▲ 광명시에 서식하고 있는 들 꽃 '큰구슬붕이'. 사진에 대한 저작권이 강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강화돼 벌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 정치인은 "그깟 사진 한 장이 뭐 대수롭느냐. 그냥도 주는데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광명시를 취재 연고지로 정하고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고 있는 사진에 대한 저작권이다. 광명시의 단체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이 사진을 그냥 달라는 말이 쉽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지역을 파악하는 단계에서 일부 제공을 하면서 '사진은 그냥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말을 곱잖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각종 행사장에서 촬영된 사진에 대해서는 거의 막무가내 수준으로 사진을 그냥 보내달라고 한다.

일부 정치인들도 사진 저작권에 대해서 무지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 정치인은 "그깟 사진 한 장이 뭐가 대수롭느냐. 다른 사람들은 그냥 주기도 하는데 뭐 그렇게 저작권을 내세우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정치인들의 사진은 중요성이 일반 사진과는 다르다. 정치인들의 활동 순간순간을 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담는 모습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이 용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몇 장의 사진을 부탁받게 되면 설마 다른 언론사에 제공하지 않겠지라는 기본 생각을 갖고 제공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많은 기자들을 만나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이처럼 정치인들에게 들어간 사진이 자신의 기사를 써 준다고 해서 개인적인 부탁으로 받은 언론사의 사진을 기사제공 언론사에 준다는 것은 제공을 해 준 언론사를 무시하는 처사가 된다. 언론사에 제공하기 위한 사진은 저작권이 발효가 된다. 개인적인 용도라는 것은 국한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저기 다 사용해서는 안된다.

일부에서는 사진을 아무렇게나 촬영하는 것 같은데 튕긴다고 말한다. 취재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진을 아무렇게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역에서 저작권이 왜 필요하냐는 반응이 팽배하다.

이들은 자신들이 나온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 취재를 통해 자신이 속한 단체가 기사로 나가도 소용이 없다. 자신의 얼굴이 없으면 기사가 아니라는 식의 반응이다. 왜 이렇게 됐는지는 일부에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을 무조건 달라고 하는 것은 엄격히 말해 잘못된 행동이다. 카메라는 촬영 횟수가 많아지면 고장나기 마련이다. 셔터박스, 미러박스, 렌즈 초점 오류, 셔터버튼 등이 손상될 때마다 수리를 맡겨야 한다. 성능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고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사진이 필요할 때는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사진을 그냥 달라는 것은 기본 예의는 아니라고 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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