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초등학교(교장 윤영희)가 30일 오전 1학년 전학생이 교내에 마련된 텃밭에서 감자를 첫 수확하는 체험에 나섰다.

광명동초등학교는 올해로 3년째 텃밭을 가꾸면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오이고추, 땅콩, 토마토 등 6가지 작물을 매년 경작을 해 오고 있다.

▲ 30일 광명동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1학년 아이들은 자신들이 올 3월 31일 심은 감자를 직접 캐면서 놀라움과 기쁨, 즐거움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감자로 "감자탕을 만들 수 있어요, 튀김도 해 먹을 거에요, 감자볶음도 만들어 먹을 거에요"라며 윤영희 교장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와같이 답변을 했다.

▲ 30일 광명동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감자 수확에 들어간 아이들은 반 별로 모여 손에 손에 장갑을 끼고 흙속에 숨은 감자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뿌리와 함께 나오는 감자를 보면서 "우와 감자가 주렁주렁 달렸어요. 정말 커요. 이렇게 조그만 것도 있어요"라면서 연신 재잘거렸다.

▲ 30일 광명동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기에 앞서 윤영희 교장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윤영희 교장은 "아이들에게 농사를 짓는 체험을 하면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처음에는 교사분들이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행복해졌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윤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감자씨를 뿌리는 심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관찰, 노력의 결실으로 나타나는 수확의 단계를 모두 체험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30일 광명동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기에 앞서 윤영희 교장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한편 광명동초등학교 텃밭은 교장과 교감이 직접 참여하고 교사, 학생들이 함께해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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