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소방서(사진=광명소방서 홈페이지 캡처)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은 개발이 시작된 후 괄목상대할 정도로 변화가 이뤄졌다. 시의 통계에 따르면 일일방문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말이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는 실정이기도 하다. 평일에도 교통체증이 가중화 되고 있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증언이다.

이처럼 주목을 받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은 누가지느냐다. 1차적인 책임은 광명시겠지만 2차적인 책임으로는 광명소방서라고 할 수 있다.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하면서 광명소방서는 안전에 대해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시가 개발을 하기 때문에 소방안전점검을 형식적으로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다.

광명소방서가 그동안 배포한 보도자료를 찾아본 결과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 대해서는 안전교육을 1회 실시한 것으로 파악이 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광명소방서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과 관련해 소방안전점검을 소홀했다고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특히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며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상태에서 긴급차 출동로에 대한 도로가 없는 상태지만 광명소방서는 이와관련 대응 훈련을 했다는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현재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가는 길 도로는 2차선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우회도로가 없어 긴급차 진입은 어려운 상태다. 위급 상황 발생시 119 구급차가 조기에 진입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긴급차 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긴급차 출동로 확보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사안이다. 광명전통시장, 새마을시장 등에는 긴급차 출동로 확보를 위해 길 바닥에 명시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마을시장에서 긴급차에 해당하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서는 긴급차 출동로 확보 훈련을 실시하지도 않았다. 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보여진다. 시가 개입이 된 곳이기 때문에 광명소방서는 안전교육으로 대체하고 실전훈련은 생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이른바 눈감아주기가 아닌가를 의심해야 할 듯 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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