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디어광명자료

9일 오후 전 본부장이 밝힌 내용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7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왜 이러한 호소문을 통해 억울하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업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적격 점수를 받지 못해 인사위원회가 결정한 강임과 보직 이동을 수용한다고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소문을 배포한 관계자는 자신이 직접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그리고 희망퇴직금 6개월치를 수령해서 나갔다. 특히 그 사람은 공단 근무 경력이 전무한 사람이었다. 어떻게 채용됐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절차가 적합하게 이뤄졌고 자신이 직접 결재를 한 사항"이라고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또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공단 초기에 자리를 잡지 못해 모두가 힘들어 했다. 신입인 경우 적응을 못해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하트 모양을 하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것이 잘못됐다면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광명시설관리공단의 강제 퇴직 의혹과 강임 절차로 붉어진 것에 대해 공단 몇몇 직원은 "전 본부장님은 6시가 되면 정확하게 퇴근을 했다. 우리가 야근을 해도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이사장님이 늦게 있을때만 퇴근을 늦게 했다. 그리고 책상에만 앉아서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 업무와 관련해서 우리와 소통을 하지 않았다. 이사장님이 한마디 하시면 그것을 가지고 담당 직원을 다그치고 구박하고 했다. 왜 지적을 당해야 하는지 몰랐다. 정말 잔소리가 시작되면 또 시작했구나라고 자포자기 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이들은 "호소문에서 밝힌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도 잘못된 것 같다. 당시 격려를 하기 위해 한 행동이고 그 모습을 보고 그나마 웃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전 본부장에 대해 오히려 불만을 드러냈다. 출근을 하면 잔소리가 시작되는데 직원을 세워놓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을 넘게 타박을 해 점심 시간을 놓치게 하고 업무에 회의늘 느끼게까지 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그 머리로 어떻게 일을 하느냐"는 말을 들어 그만두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김길건 이사장은 "직원들간 언쟁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업무를 보다보면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얼마전에 만났지만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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