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이 광명5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촛불 시위' 발언을 경솔하게 했다면서 사과 드린다고 해명에 나섰다.

12일 오전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양기대 시장 광명5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촛불 얘기를 들어 발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이병주 의장은 "오늘 시장과의 대화다. 의견을 맘껏 얘기하세요. 들어주지 않으면 시청에 와서 촛불 시위 하세요"라고 말한 것.

이에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의장님이 저런 말을 해도 되나. 시위를 유도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제는 의장이 나서서 시위를 주동하는 것 같다. 경솔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병주 의장은 "촛불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 요즘 워낙 시끄럽지 않은가. 그래서 시장과의 대화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민은 들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다수 갖고 있다. 그래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해서라도 답답함을 해소하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제 발언이 경솔했다. 신중했어야 하는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말한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됐다. 촛불 발언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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