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의회

16일 진행된 철산3동, 하안1동 양기대 시장 '시민과의 대화'에서 김익찬 시의원이 약 10분 정도 SNS를 통해 올린 광명동굴(가학폐광산) 2000억 예산 들어갔다는 것을 발표하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김 의원의 이같은 발표는 참여한 시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시민과의 대화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속출했다. 철산3동의 경우 한 시민은 "황당하다.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때와 장소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자신만 아는 안하무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의원의 지적질 같은 질문에 양기대 시장은 하나하나 부연 설명을 하는 해프닝을 보여줬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이 아닌 지역구 정치인과 갑론을박 양상의 변명을 해야 한 것.

하안1동에서도 김 의원은 똑같은 방식으로 인사말을 토해냈다. 보다 못 한 한 어르신이 "김익찬 의원 뭐하는 거야, 바쁜 시간에 이게 뭐냐고"라며 언성을 높이고 항의를 하자 김 의원은 "이제 조금 남았습니다"라며 끝까지 자신의 할 말을 끝냈다.

시민의 질문이 시작되자 김익찬 의원을 지적한 시민은 "김 의원은 의회에서 해야 할 일을 시민과의 대화에서 하는 되겠느냐. 1년에 한 번 있는 (시민과의 대화)장소에서 여기서 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시민의 질문이 길어지자 "김 의원이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다"며 질문을 서둘러 끝을 맺었다.

또 다른 시민은 "김익찬 의원은 잘못이 없다. 시민에게 알려야 할 사항을 알렸다. 괜찮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한편 김익찬 의원의 광명동굴(가학폐광산) 관련 예산 2000억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은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한 경우는 "할 짓이 없어서 시민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알리려고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시의원 자질 부족,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등 불만들을 표출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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