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개최에 대해 양기대 광명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사진=광명시청)

광명시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해 중국 단둥시,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 등 3개국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이 기대가 반감된 졸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국내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각종 교류에 제재를 가하면서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개최에 먹구름이 끼인 것.

지난 2월 기자회견시 광명시 관계자는 "사드배치와는 무관하게 참가하는 단둥시와 훈춘시는 지역 교류를 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개최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현재 중국이 한국에 대해 모든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들 단둥시와 훈춘시는 문화체육 축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설득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인정하고 하산군과 광명시만 진행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는 일정으로 수정된 상태인 듯 하다.

오는 30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치르려 했던 이번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개최는 계획과는 상반된 규모가 상당히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나타나 섣부른 진행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사드에 대해 간과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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