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광명시가 추구하는 건축정책 발굴 및 건축행정이 '소 귀에 경 읽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명시는 약 100여 개의 공사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공사장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장에서 파악된 공사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는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공사가 진행되면 불편하더라도 공사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이용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주민들의 입장은 이들과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사장 주변 거주자들의 말에 따르면, 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주민이 겪어야 하는 불편한 사항에 대해 공사관계자들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는 불편을 당연한 것 처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광명시 건축공사장 현장을 밀착 취재하면서 드러난 것은 공사관계자들의 횡포다. 이들은 주민들이 요청하는 안전과 각종 불편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태도가 비일비재했다.

특히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에 대해 불쾌감을 드라내는 것은 다반사였으며 시청 관계자들에게까지도 이들은 민원을 모두 해소하려하면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최근 광명시는 건축공사장에 대해 '안전공사! 고품질공사! 이웃배려 공사!'를 공사장 안전 3대 수칙으로 정하고 현장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사현장에서는 전혀 인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광명시가 공사장 현장 안전에 대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더라도 공사관계자들의 막무가내 태도를 개선시키지 않는다면 공사장 민원으로 인한 다툼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공사장 주변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룬체 자신들의 공사만 중요하다는 자세는 언제든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통해에 있어 안전확보가 우선이지만 이들은 공사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합리화시키는 실정이다. 이같은 합리화에는 시청 관계자들의 눈감아주기도 한 몫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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