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로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이 재직시 가학폐광산(광명동굴) 내부에 설치한 역사왜곡 홍보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광명시 퇴직공무원 재취업과 관련해 글러벌관광과 기간제근로자 공개채용 계획 공고를 확인한 결과 광명동굴(가학폐광산) 문화해설사로 재입사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급 국장으로 퇴직한 글로벌관광과 퇴직공무원 재입사자는 문화해설사가 아닌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로 1일 10만원, 주5일 근무하는 조건인 것.

이와관련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익찬 시의원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서술한 문화해설사는 확인과정에서 잘못된 것이라며 정확한 명칭은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라고 정정했다.

공개채용에 대해 글로벌관광과장은 "응시자격으로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는 관광시설 또는 관광콘텐츠 개벌업무 경력자로 현재 재취업한 국장은 1일 기간제로 그동안 광명동굴과 관련해서 어느 직원보다도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같은 설명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몇가지 있다. 재취업을 한 국장은 재직 시절 불협화음으로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인명사고까지 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를 은폐시키려고 한 바 있기도 하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를 문화체육과로부터 파견을 받아 '동굴해설사'라는 이름으로 변경시켜 관람객에게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을 획득한 이들이 광명동굴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는 편파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재취업 국장에게 글로벌관광과는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라는 명명으로 현직에 있는 직원들을 무시하고 광명동굴(가학폐광산) 관련 사업에 대해 기간제 직분으로 총괄하게 하는 이상한 조직행태를 만들어 냈다.

현재 알려진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는 전문성이 아닌 근무 경험을 우선으로 선정한 자체가 자격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태다. 광명동굴(가학폐광산)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고 의견이 수렴이 반영되지 않는 일방통행식으로 진행했다는 비난의 소리가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관람객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보유자, 폐쇄공포증, 미끄럼주의 등에 대해서도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역사관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왜곡시켜 버렸다.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수난을 당했던 곳을 지난 시대의 산업유산이라고 홍보를 한 것이다.

이처럼 개발에만 눈이 멀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져야 할 광명동굴(가학폐광산)사업 코디네이터를 글로벌관광과는 근무 경험에만 초점을 맞춰 선발하는 우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글로벌관광과 및 관계 부서의 직원들이 1일 기간제로 선발된 전 국장이 광명동굴사업 코디네이터라는 총괄직으로 오면서 누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느냐는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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