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고순희, 조희선, 조화영, 이길숙 등 여성의원들이 17일 동료 김기춘 시의원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기춘 시의원이 SNS상에 '참 맛깔나는...' '여체의 신비함에 본능적 관능미가' '황홀한 아침을' '여체의 신비는 보일 듯 말 듯..아 예술의 혼이여' 등이라고 올린 댓글이 구설수에 오르게 만들었다.

광명시의회 고순희, 조희선, 조화영, 이길숙 등 여성 시의원들이 17일 SNS에 여성을 성 상품화하고 비하하는 댓글을 수차례 게재했다고 주장하며 김기춘 시의원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기춘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의당 중앙당 앞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개인의 성적 취향이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선출직 시의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이런 댓글을 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특히 이들은 "댓글을 달았던 것처럼 그동안 저희 여성의원들을 보면서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부담스럽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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