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지자체 주민센터, 복지관, 문화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교실 강사들은 언제 어떻게 자리를 내놓아야 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광명시는 담당 팀장이 강사에게 특혜를 준 것은 물론 다른 강사들이 지원을 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광명시 문화체육과가 광명시민회관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이하 웃음콘서트)'가 특혜를 받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웃음콘서트는 광명시가 각 주민센터와 복지관 및 문화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래교실을 응용한 것으로 시민들에게는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민의 좋은 반응이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 관계자는 강사를 지난 5년 동안 단 한번도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처음에 맡았던 강사가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웃음콘서트 강사는 담당 팀장이 직접 면접을 보고 채용했다. 이후 다른 강사들에 대한 면접은 이뤄지지 않았다. 즉 다른 강사들이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정황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이에대해 담당 팀장은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 강사는 한 사람이 4년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한 시민들이 계속해서 원했기 때문에 맡겼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강사를 원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첫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때 나온 결과가 강사를 원해서 바꾸지 않고 진행했다"고 밝힌 것.

이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30%의 시민은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듣는다. 70%만 바꾸고 있다. 들었던 시민들이 계속해서 듣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강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강사를 바꾸지 않았다"는 이상한 논리로 답변을 했다.

웃음콘서트는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문화체육과 담당 팀장은 일부 시민에 한해서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는 것이 답변에서 밝혀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민센터와 복지관, 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노래교실 강사들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객관성을 갖고 노래강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는 담당 팀장은 시에서 직접 예산을 배정해 놓고 한 명의 강사에게만 특혜 아닌 특혜와 다른 강사들의 지원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특히 웃음콘서트는 광명시가 매년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항목이다. 시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신뢰는 일반 노래교실 강사보다도 높다. 문화체육과 담당 팀장과 강사가 어떤 관계인지는 몰라도 편파적이면서 일방적으로 한 명의 강사에게만 진행시킨 것은 특혜를 누리게 하면서 관리감독은 소홀히 하고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강사와 유착관계라는 것을 의심케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광명시 감사실은 어떻게 5년 동안 강사가 바뀌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는지 감사를 해야한다. 또한 담당 팀장이 무슨 목적으로 다른 강사들이 지원도 할 수 없게 만들었는지 피해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를 일부 시민만 누리도록 한 원인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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