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최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9월 이후에 지급할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브랜드에서 릴리안을 지속적으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검사를 통과한 검증된 생리대를 선정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조옥순 여성가족과장은 "지난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릴리안을 일부 지급했으나 올해는 품질이 낮다는 이유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릴리안를 제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 7월 조례를 개정해 생리대 지급 연령을 만18세에서 만24세까지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는 만20세까지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경우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게 된다.

이는 지난 5월 초·중·고교 보건교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임원, 지원 대상 학부모 등이 참석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정책 간담회'에서 확대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광명시는 5,400만원의 시 예산을 책정해서 1차 상반기에 제품을 변경해 지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제품은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명시보건소는 국비로 내려온 예산으로 50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급을 중지시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9월초 조사결과를 통해 새롭게 내려오는 제품들 가운데 선정해 보급시킬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 사용후기를 보면 거북함, 생리불순, 피부질환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광명시는 산부인과협회를 통해 논란 제품을 사용했거나 유사한 증상이 있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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