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명시청

광명시 환경관리과가 관내 생태환경에 대한 파악을 전혀 하지 않고 무사안일주의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도덕산, 구름산, 서독산, 가학산, 성채산, 안양천, 목감천 등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자체로 멸종위기식물 및 천연기념물 서식 유무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도 탁상행정을 펼치며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행정을 보고 있는 것.

담당 팀장은 "멸종위기식물과 천연기념물이 있는지 모른다. 올해 추경을 통해 용역을 실시해 파악하면 그때 알 수 있다"며 "현재는 광명시에 환경부 지정 보호종과 멸종위기식물, 천연기념물 서식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담당 팀장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추경을 통해 실시되는 용역으로 생태환경 파악이 가능한데 용역 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다. 결과물은 2020년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관내 생태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가 그동안 안이한 태도로 일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담당부서 책임자인 과장과 팀장이 관내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식물, 환경부 보호종 유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함에도 이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서 자연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광명시지만 정작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관계자들은 관심조차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2011년에 작성된 '광명시환경보전계획' 이후 어떤 자료도 구축하지 않는 탁상행정으로 일관한 것이다.

광명시 생태환경은 공원녹지과, 환경관리과와 밀접하다. 두 부서가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들은 부서간 업무를 떠넘기면서, 서로가 업무를 미루는 사이에 제대로 된 자료와 정보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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