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과학성, 합리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세계 모든 문자의 순위를 매겨 진열해 놓았다. 1위는 단연 한글이었다.

이것은 실용성 뿐만 아니라 미학적 가치에서도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하는 문자라는 것이다.

도서출판 루덴스에서 세종이 발명한 최고의 알파벳 '한글'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글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지혜를 넓혀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왜 한글이 우수한가?"라는 생각을 갖게하면서 세계 학자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격찬하는 것은 물론 과학성, 응용과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재미있는것은 한글이 우수한 까닭과 한글의 유전자적 특질들, 그리고 세종이 한글을 만들게 된 까닭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의 인간적 면모 등등 '한글'의 무궁무진한 비밀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단히 '한글'을 만들게 된 동기를 보면 세종 10년 영주 강주에서 자식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것을 들은 세종은 고민을 하게 된다.

살부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 전체의 풍속에 관한 문제라 진단하고 신하들과 대책을 강구한다. 백성들이 알기 쉽게 그림을 그려 삼강행실도를 편찬하고 이를 배포한다. 또한 충, 효, 열녀들의 이야기를 배포하나 문자를 알지 못하는 백성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여기서 세종은 갖은 노력 끝에 훈민정음을 창제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훈민정음 서문과 '월인천강지곡'에 재치 있는 수수께끼를 숨겨놓은 것을 다루고 있다. 즉, 세종의 친제설과 아내 사랑에 관계된 일화들을 통해 대왕으로서의 면모가 아닌, 세종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도서출판 : 루덴스,  지은이 : 김영욱,  가격 : 12,000원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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