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사진=광명시청)

오는 6.13 전국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반신반의하며 바라보는 시각이 곱잖다. 두루뭉실한 정책과 목표가 반복되면서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이 지역의 사정을 꼭 파악해 변화를 꾀했으면 바램이 간절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광명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은 제대로 파악을 해야 한다. 본지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뤄 이들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대하는데 일조를 하려 한다.<편집자주>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 15일 퇴임식을 갖고 경기도지사 경선에 뛰어들었다. 양 시장이 8년동안 재임하면서 문화와 스포츠는 퇴보했다는 비판의 소리는 면하기 어렵다.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만 집중시켰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광명시는 현재 문화에 대해서 심도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극장조차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것과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서 확신하기 때문이다. 문화에 대해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 기획으로 보여주기 급급한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다반사다. 시민의 참여율을 고려하지 않는데서 오는 답습이라고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오리문화제, 구름산예술제, 농악대축제가 시를 대표하는 성격을 띄고 있지만 참여율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누구를 위해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동을 대표하는 축제로는 광명5동 너부대축제, 광명6동 목감천축제, 광명7동 도덕산축제, 소하1동 한내천축제 등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18개동 가운데 철산3동과 학온동만이 유일하게 축제가 없다. 16개 동에서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 참여율을 높여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동원을 해서라도 축제를 했다는 것을 알리는데 급급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각 동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예산낭비라는 말을 듣기가 쉽다.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받으며 진행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몇 개의 동이 함께 어울려 하나의 축제 브랜드를 만들어 진행하는 방법도 좋을 듯 하다. 예를들면 광명권역, 철산권역, 하안권역, 소하권역으로 나눠 시기를 차별화 시켜 권역에 맞는 축제의 성격을 발굴해 진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각 권역의 상권도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표성을 띄는 오리문화제, 구름산예술제, 농악대축제에 대해서 시민들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는 것이다. 주무부서와 산하기관, 관계자들이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신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은 염두를 하지 않은체 예산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함께 할 수가 없다. 주무부서의 문화에 대한 자세가 달라지지 않는 한 예산낭비라는 말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각 동에서 치러지는 축제는 동 간의 이기주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비슷비슷하게 치러지는 행사로 인해 식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위와같은 행정이 나오는 것은 보여주기 행사를 통해 '무엇을 했다'는 결과물을 내놓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태도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지역과 지자체를 대표하는 문화가 있을때 발휘되는 효과에 대해서 가늠하지를 못하는 것도 문제다. 다음에는 위에서 밝힌 대표성을 띄는 문화제와 축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 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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