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홍보실의 무능력이 박승원 광명시장을 무시하게 만들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장을 홍보하는 부서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한다.

박승원 시장이 취임후 각종 행사를 다니면서 이상한 것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사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언론사 관계자들을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말이다.

광명시가 14일 오전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본지를 제외한 광명시를 출입하는 언론사 어느 한 곳 취재를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언론사가 아닌 홍보실 사진팀과 담당부서에서 요청해서 온 광명시사진협회 관계자들이었다.

박승원 시장은 의구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왜 광복절을 앞두고 진행하는 지역의 중요한 행사에 언론사가 없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언론사를 책임지고 있는 홍보실이 어떻게 하고 있기에 취재조차 나오지 않았는지 추궁해야 한다.

박 시장이 언론사를 배제하고 가겠다고 지시를 했다면 현장에 언론사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배제하지 않았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만큼 언론사로부터 무시를 당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홍보실이 언론사를 무시하거나 배제하고 자신들이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것이다.

광명시청 홍보실의 변하지 않는 태도가 바로 이 부분이다. 시의 중요한 행사에 출입언론사를 동행시키지 않는 점이다.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는 하나 함께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그러면서 개선을 시켜야 한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은 무더위로 행사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교통이 불편한 곳이기도 해 취재를 피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편한 점이 있어서 언론을 배제하고 자신들끼리 하는 것은 시장을 무시당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는 지름길이다.

광명시를 출입하는 언론사 몇몇 관계자들은 홍보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취재를 지원해야 하는 홍보실이 오히려 취재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매체력이 있는 몇몇 언론사에 대해서는 눈살이 찌푸려지게 할 만큼 비굴한 자세로 옆에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은체 협조를 한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광명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말 한마디를 실수하면서 원로로부터 훈계를 들어야만 했다. 이런 것이 알려질까 두려워 광명시청 홍보실은 취재를 나오는 언론사가 불편해 배제하고 협조도 하지 않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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