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2003년 10월 창립총회를 거쳐 승인 후 출범 15년을 맞았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복지 현장을 보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도 성장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기대속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그들의 조직도를 들여다 보면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식적인 기관이라는 것을 의심해야 할 정도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직원들이 모두 겸직을 하는 형태로 조직이 구성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유명무실하다는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

조직도에 나타난 업무분장은 직원이 없다. 단지 회장만이 존재할 뿐이다. 직원이 없는 회장의 존재는 허수아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름만 추대했을 뿐 역할은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주축으로 이외의 관련기관들이 함께 구성돼 운영을 하고 있다. 이들 관장들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사회복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이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하면서 회를 통해서 복지를 펼쳐야 하는 구조임에도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복지관에 더 많은 혜택을 누리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구조는 지금까지 복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이 아닌 명목상 유지를 위한 기관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5년이 흐르는 동안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성장이 아닌 허수아비에 불과한 상태에서 협의회 자본금조차 생성하지 못해 광명시청 종합민원실 한 귀퉁이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신세다.

전문 사회복지사들의 운집체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복지 중심에 서서 지역의 복지를 이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것이 진정한 복지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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