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광명스피돔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에서 보듯이 장애인이 아닌 업무용 차량 주차구역이라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은 다른쪽으로 이동하라는 표시로 안내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광명스피돔에서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명시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광명스피돔을 돌아보면서 파악한 결과 장애인을 배려했다고 하지만 그 수준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장애인을 위해 기본적으로 이동하는데 있어서 거리를 짧게해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광명스피돔을 살펴본 결과 엘리베이터와 장애인주차 구역이 50m에서 100m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심지어 광명스피돔 출입구 57번 구역에 위치하는 곳의 장애인 주차구역은 정문에서 들어와 엘리베이터가 있는 위치에서 100m가 훨씬 넘어 약 200m 또는 300m에 가까워 휠체어 지체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사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특히 57번 구역에 주차를 하고 이동을 하는데 있어서 장애인 이동경로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안전불감증은 물론 근무태만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함께 장애인시설을 파악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다고 하면서 장애인의 입장에서 시설을 갖춘 것이 아니다. 장애인을 위해 시설을 갖췄다면 어떻게 엘리베이터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장애인 주차구역을 만들수 있느냐"며 개탄스러워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 곳을 보면 정상적인 직원들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 않느냐. 문구를 봐라. '잠깐! 이곳은 업무용차량 주차구역입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다른 곳에 하도록 했다. 이것은 장애인을 배려한 것이 아니다. 형식적인 배려를 보여주는데 불구하다"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 관계자는 "업무용차량 주차구역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서 연락을 주겠다"며 "장애인 주차구역이 외부 엘리베이터 이외에 내부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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