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스포츠에 있어서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적나라한 표현을 한다면 완전히 스포츠를 무시하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느냐면 제대로 된 스포츠 선수들을 양성하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홍보조차 귀찮아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어야 할 지경이다.

스포츠를 등한시하면서도 각종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기를 바라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초중고를 포함한 엘리트 스포츠가 있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광명시는 이들에 대한 홍보는 전무하다. 예를들면 태권도부와 유도부가 있는 학교들이 있는데 어느 학교인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교육청에 물어보라고 한다. 귀찮게 하지 말라는 표현이다.

이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행정으로 인해 광명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사업본부(이하 경륜본부)가 운영하는 광명스피돔을 활용도 못하는 한심한 작태를 드러내고 있다.

광명에서 경륜이 시작된지 12년이다. 이 기간동안 광명시는 근무태만이라고 할 만큼 경륜본부에 합리적인 요구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스포츠에 대해 문외한이 되어 무엇을 이들에게 제안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륜본부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광명출신 경륜선수를 양성해 달라고 경인종합뉴스 김진환 기자와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광명시를 위해서 경륜본부가 이제는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현재 경륜선수들은 창원, 유성, 계양, 동서울, 김해, 부산, 호남 등 그룹을 형성해 조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러한 것을 거론하자 관계자는 광명시를 거점으로 하는 선수들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한 이 관계자에게 광명시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팀이 있는데 스포츠용품 후원 협약을 맺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는 제안에도 "꼭 배드민턴이 아니라 종목에 따라 협약을 맺어 지원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경륜본부와 틈나는대로 만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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