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광명시의회 시의원.

제8대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지난 11월 20일부터 25일간의 일정으로 제243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 및 2019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조미수 의장과 안성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이번 정례회를 실시했다.

다수가 초선 의원들이기 때문에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역대 시의원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회기를 계속해서 참관하면서 이들은 집요할 때는 집요하고, 추궁할 때는 집중적인 추궁을 통해 집행부를 긴장시키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격했다.

조미수 의장을 제외한 안성환, 제창록, 박성민, 박덕수, 이형덕, 한주원, 김연우, 이주희, 김윤호, 이일규, 현충열 등 11명의 의원들은 나무랄 곳이 없었다. 지난 6.13 전국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4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는 이들에게 시간이 부족했다.

이같은 불리한 상황속에서 이들이 집행부를 긴장시켰던 요인은 밤늦게까지 남거나 밤을 새우는 등의 열정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례회 기간동안 이들은 집중력을 갖고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보고 또 보면서 확인을 거듭해 가며 세심하게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명도시공사와 광명문화재단, 감사담당관 등에 대해서는 냉정할 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질타를 감행했다. 이러한 냉철함은 예산안을 10% 삭감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초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제8대 광명시의회의 달라진 모습은 공부하는 의원이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조미수 의장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똘똘뭉쳐 사안을 파악해 각자 스타일로 학습을 한다. 또한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조미수 의장, 이형덕 부의장, 제창록 자치행정교육위원장, 박성민 복지문화건설위원장, 박덕수 의회운영위원장 등이 모여 차를 마시며 소통을 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과물이 제8대 광명시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꿨다. 짧은 기간에 각자 맡은 소임을 다해 집행부에게 만만치 않다는 모습을 각인시켰다.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 예산안 심의때는 이들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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