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광명시 보훈회관에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기지부 광명지회가 '창립 제15주년 기념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단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기지부 광명지회(회장 이태형, 이하 고엽제전우회광명지회)가 18일 오전 광명시 보훈회관에서 창립 제1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근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지회장, 황길수 상이군경회 지회장, 조남인 유족회 지회장, 김순자 미망인회 지회장, 황준선 무공수훈자회 지회장, 김득철 특수임무수행자회 지회장, 최명홍 월남참전자회 지회장, 김정관 해병대전우회 진회장 등 광명시 보훈단체장과 조미수 의장, 이형덕, 안성환, 한주원, 이주희 시의원, 김영준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태형 지회장은 "과거 우리 전우들은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이억만리 월남전에서 용맹을 떨쳤고, 산화한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으로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부가 넘치는 지금에 이르렀다"며 "월남전 파병은 한국경제 회생에 기폭제가 되었고 우리들에게 지급돼야 할 전투수당은 경제개발 부흥의 밑거름으로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날 누리는 풍요로움 뒤에는 우리 전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다는 것을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월남전선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가루가 이렇게 끔찍한 미래를 만들고 우리 후손에게까지 고엽제 질병으로 정신적 육첵적 고통에 시달리는 세월을 보내게 되리라는 것은 누가 알았겠느냐"고 비통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설진충 사회복지국장은 "2019년에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만남의 장 및 충혼위령제 참석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1월부터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모든 국가보훈대상자 및 사망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2018년 10월 조례개정을 거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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