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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로브스키 홍보대행사, 홍보 기본 상실?"저희가 모르는 매체인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마라".

이것은 홍보를 하는 사람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기본 원칙이다. 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홍보사는 자격이 없다고 해야 맞다.

31일 기막힌 상황이 발생했다. '스와로브스키 08 S/S 컬렉션'에서 어처구니 없는 홍보태도를 봤다. 한 취재진을 향해 홍보 담당자가 "처음 듣는 매체네요. 제가 모르는 곳인데 어떻게 오셨나요. 저희가 메일을 보내지 않았는데요"라며 불쾌한 듯이 어느 매체인지 묻고 있었다.

즉, 자신들이 초대를 하지 않았는데 '왜 와서 취재를 하느냐' 이런식이다. 국내에 있는 모든 언론을 다 아는 홍보담당자가 있을까. 지방지와 지역지를 내 손안에서 떡 주무르듯이 다 안다는 것은 힘들다.

스와로브스키를 홍보하는 이 회사 홍보 담당자는 자신이 모르는 매체라고 해서 상대방을 불쾌하게 했다. 이 담당자는 본 기자에게도 똑같이 응대했다. 초대도 안했고 모르는 매체인데 여기에 왜 왔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소위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자신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매체에게는 눈꼽만큼의 예는 갖출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실제로 이 회사는 패션관련 매거진 취재진에게는 갖은 아양을 떨며 살살거렸다.

눈꼴 사납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모르는 매체에게는 쌀쌀한 태도로 일관하고 수수방관한 자세를 보인 반면, 자신들이 안다는 매체에게는 순한 양이 되어 옆에 서서 제품 설명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이들의 태도는 행사후 더욱 가증스럽게 나타났다. 행사를 관람한 취재진과 초청인들에게 나눠주는 작은 선물을 차별해서 나눠준 것이다. 패션 매거진 관련 취재진에게는 이 작은 선물을 들고가서 일일이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얼굴가득 함박 웃음을 띄며 인사말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소위 자신들이 모르는 매체와 초대 받지 않고 와서 취재를 한 매체에게는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양면성을 띄며 홍보를 한 이 회사는 자신들의 태도가 당연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다. 이 회사가 간과한 것은 홍보의 기본을 잊은 것이다.

31일 스와로브스키 행사장에 참석한 매체들은 '스와로브스키' 행사를 보고 취재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 한 것이다. 그런데 이 홍보대행사는 이런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모르는 매체네요. 저희가 초대하지 않았는데요"라는 말로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원초적인 실수를 한 것이다.

또한 이 홍보대행사는 취재를 오겠다는 매체를 무 자르듯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행사소식을 접한 한 매체가 전화를 걸어 취재를 하겠다고 하자 홍보담당자가 "안된다"고 거부한 것. 제품관련 본사 홍보관계자도 아닌 홍보대행사가 취재를 거부하는 오만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이날 스와로브스키는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과 리젠시룸을 모두 사용하면서 제품과 패션쇼를 진행했다. 리젠시룸에 진열된 한 제품은 마무리 작업이 덜 된 상태로 올려져 있었다. 이에대해 홍보 담당자는 "판매되는 제품은 이렇지 않다"며 둘러댔다.

이정민 기자  com4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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