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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주민자치위원 3-40대 위촉 제안 누가 했을까?
사진=광명시청

박승원 광명시장의 지시사항이라며 주민자치위원 위촉시 3-40대를 특정 지칭해 선발하라는 내용에 대해 각종 의구심이 난무하고 있다. 어느 누가 이러한 내용을 건의했느냐며 현장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현장 공무원들의 소리를 들어본 결과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일관된 의견이다. 현재 광명시 18개 동 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은 50대가 넘는 연령층이 주민을 위해 봉사를 하며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3-40대는 경제적으로 맞벌이를 해야 하는 연령층으로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주민자치위원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시사항이다.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제안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내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3-40대 젊은층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데 자신의 경비를 써가며 시간을 투자하겠느냐"며 "현실을 외면한 지시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 동장은 "동 주민자치위원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시장에게 건의한 내용이라고 봐야 한다.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할 때 3-40대는 지원도 하지 않는 실정이다. 공무원은 이러한 내용을 건의하지 않는다.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 건의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한 시민은 "정말 누가 건의했는지 의아할 뿐이다. 어떻게 현실을 부정하고 말로만 하려는지 모르겠다. 건의를 한다고 해서 마치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번 사안은 공무원을 길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현실과 거리가 먼 지시사항으로 치부가 된 3-40대 주민자치위원 선정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린 모양새다. 박승원 시장은 당선후 인수위원회부터 시정혁신위원회까지 곱잖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었다. 특히 비서실장, 정책보좌관, 홍보기획관, 수행비서 등을 채용하면서 광명사람이 아닌 외부사람들을 데려와 먹여 살린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더 나아가 이들은 박승원 시장 곁에서 빌붙어서 동냥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이들은 시장과 각별한 관계라는 이유로 공무원보다 높은 지위에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현직 공무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측근으로 들어와 시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고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것은 열등의식 또는 우월감에 빠진 자만심 가득한 족속에 불과하다. 이들에 대한 시선은 곳곳에서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 불만은 박승원 시장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가고 있다. 7개월을 넘긴 박승원 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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