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9일간에 걸쳐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진솔한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주며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18개동 '시민과의 대화'를 21일 모두 끝냈다.

민선7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고충과 민원에 대해 박 시장은 시종일과 진솔한 모습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유지했다.

뉴타운 문제가 산재한 광명동 지역과 구름산개발지구와 관련된 대화에서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불만이 성토되는 것을 유연하게 대처를 했다. 불편한 심기를 잠재운 대화법은 간단명료했다. "뉴타운과 재개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 자리는 불만을 표출하는 곳이 아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간의 문제다. 싸우자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싸우자고 하면 대화는 할 수 없다" 등의 화법으로 진정을 시키며 고성이 오가거나 꼴불견 육두문자가 나오지 않도록 만들었다.

일부 자신들의 문제를 마치 광명시 전체적인 문제인 것 처럼 공론화 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론화를 시키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현장에서 직설적으로 지적하며 차단했다.

특히 전임 시장이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와는 달리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의견과 불만을 얘기하는 시민에게 직접 가까이 다가가 옆이나 앞에서 듣는 자세로 임해 허투루 지나치지 않겠다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 신선함을 남겼다.

시민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박 시장은 현장을 점검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함께 현장을 가서 문제를 파악하자고 역제안을 하는가 하면, 관련부서 과장에게 현장을 다녀와 직접 보고를 지시하면서 자신은 시민에게 보고받은 내용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답변을 내놔 믿음을 줬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박승원 시장이 두드러진 것이 있다.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할 수 없다고 답변을 하며 대안책이 있는지를 논의하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하면서 교육, 복지, 경제, 사회 등에 대해서는 강점을 보이며 시민에게 자신있는 설명을 이끌어 냈으나, 문화와 체육에 대해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체계적인 발전적 방안에 대해서는 내놓지 못했다.

이외에 박 시장은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게 해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광명2동에서 농아장애인이 참석한 것이 확인되면서 즉시 수어통역사가 앞으로 시민과의 대화에 동석하게 한 것이다.

한편 광명7동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자치단체원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어르신을 강제로 끌어내려는 과정을 목격하고도 "그러지 마세요"라고 소극적인 제재를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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