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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광명시는 참 나쁘고 비겁하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정말 나쁘고 못됐다. 시민의 아이디어를 제멋대로 가져다가 변형해서 사용을 하고 있으니 초상권, 저작권, 상표권을 모두 위반했다.

광명시 수의계약 현황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시의 이미지를 좋게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를 당사자가 아닌 엉뚱한 권력에 빌붙어 있는 업자에게 줬다는 것이다.

양심이 없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이 울분을 토하게 한다. 한 시민이 개인의 자금을 들여가면서 개발한 아이템을 약간의 변형된 형태로 바꿔서 사용한다면 떳떳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재직하던 시절이다. 2010년 가을로 기억을 한다. 광명시를 위한다는 한가지 생각을 갖고 한 시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지만 연관이 있는 광명시 공무원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이 시민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겨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 제품을 토대로 광명시는 비겁한 짓을 저질렀다. 다른 업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름을 바꿔 마치 자신들이 낸 기획상품인 것 처럼 제작을 했다. 그동안 이 제품에 대해 아는 사람은 관계자들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만의 착각이다. 비밀을 유지하고 싶었는지 특정 업체에게 맡겨 매년 2,000만원 예산을 들여 제품을 생산했다.

이같은 사실이 이번 수의계약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을 개발하면서 필요했던 것이 관광홍보였다. 시를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필요했지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것이 턱없이 부족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기초가 된 것은 관광엽서였다.

관광엽서를 만들었던 시민은 외면을 받았다. 아니다. 광명시 관계자들이 쉬쉬하면서 권력에 기생충이 된 업체에 넘겼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특히 현재 통용되고 있는 엽서가 과연 광명시의 이미지를 격상시켰느냐다. 결코 아니라고 본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닌 것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의미를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낱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수의계약에서 드러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비참하다. 시장과 연관이 있거나 관계를 맺었다고 하면 계약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시장과 연관이 없고 관계가 없이 오로지 혼자서 가져 오는 아이디어와 제품은 버려지거나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이 다반사다.

이러한 현상은 언론도 마찬가지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 체제하에서는 시장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든든한 배경이 없고, 경제력이 없는 언론은 행정광고비를 집행하지 않으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시키는 비겁한 방법을 사용했다. 시민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지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봐달라는 것이었다.

시민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만들어 통용되는 현재 엽서는 폐기 처분해야 한다. 시를 위해 가장 먼저 만들었던 시민에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더이상 권력에 빌붙어서 아이디어를 가로채 자신의 이익을 창달하는 업체들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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