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편집장 눈엣가시
[눈엣가시]광명시 공무원의 희한한 회의 풍경

공무원 조직에서는 목격하기 힘든 희한한 회의 모습이 목격됐다. 19일 광명시(시장 박승원) 한 부서에서 팀장들과 회의를 하는데 회의 주재자가 의자에 신발을 벗고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무엇인가 지시를 하는 모습이 비춰진 것이다. 회의 주재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팀장을 상대로 뭔가 기록하게 하는 것으로 봐서는 상급자로 추정이 된다.

요즘 세상에 상급자가 건방진 태도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상상을 할 수 없다. 얼마전까지 보도가 된 대기업 총수들의 횡포가 아닌 이상에는 공무원 조직에서는 결코 볼 수가 없는 회의 문화다.

공무원 조직에서 팀장은 20년이 넘는 공무원이다. 특히 조직문화에서 인권 침해는 심각한 사태를 맞게 한다.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회의를 주재하는 태도는 상당히 직책에 연연하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상급자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비춰진 모습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태도로 자신조차 의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 할 정도의 태도는 상당히 습관화 됐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나아가 직급이 높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다.

현재 광명시청은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표현은 하지 않고 있지만 불만이 누적되고 있음은 물론 곱잖은 시선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 공무원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간 배려와 존중이 있을 때 업무 효율이 증대가 된다. 변화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반면 배려와 존중이 없이는 업무 효율은 제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부서내 분위기가 침체돼 의욕상실로 이어지고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가 쌓여 언제 어떻게 폭발할 지 모른다.

이날 목격된 회의 모습은 한심한 작태로 회의를 주재한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직서를 제출해야 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