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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민원에 대한 공무원 갑질 횡포는 사라져야

시대가 변했음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왜 공무원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갑질을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는 것일까.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을 상대로 왜 시민들은 갑질 횡포에 치를 떨어야만 할까.

공무원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취재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쌍방간의 입장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다반사였다. 민원은 한쪽에서만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양쪽에서 제기하기 때문에 의견수렴을 통해 중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최근 광명시 한 부서가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현장에 나간 주무관이 시민을 상대로 갑질 횡포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해 계속해서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말에 분을 삭히지 못했다. 시민은 벌금을 부과하라며 민원에 대한 부분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현재 민원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민원은 역시 쌍방간의 민원이 문제다. 해결을 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으로 인해 공무원은 단속을 통해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감정이 상하는 발언을, 시민은 민원을 제기했는데 한쪽 의견은 들어주고 자신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언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원의 근본적인 해결은 시간을 갖고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의견을 받아 쌍방간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밀어붙인 공무원은 결국 갑질횡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일부 공무원들의 말과 행동이 시민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이 일부 공무원으로 인해 공무원 전체가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부서 공무원은 시민의 불편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 상담의 기본이다. 듣는 것을 중간에 가로 막고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하면 민원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닌 민원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다.

자신이 피해를 직접보는 상황을 민원으로 제기했는데 오히려 시 공무원이 민원을 제기한 자신을 향해 해결보다는 불법을 저지르는 것을 카메라로 상시 촬영해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말과 태도를 보고 가만 있을 수 있을까. 힘없는 시민을 향해 불법 운운하며 갑질을 제대로 한 것이다.

광명시는 민원해결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민원은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듣고 들으며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그리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고, 그 주변에서 또 다른 의견을 들어야 한다. 특히 불법 운운하며 민원을 해결하는 방식은 권력을 갖고 있으니 시키는데로 하라는 압력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삼가해야 하는 것이다. 듣고 또 듣고, 다시 들으면서 민원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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