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10년을 한 특정업체와 직원 업무수첩을 수의계약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담당부서는 관내 업체와 계약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직원 업무수첩을 특정업체와 10년 동안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금액 166,615,000원(1억6천6백6십1만5천원)으로 평균 약 1,600만원을 고정적으로 밀어주고 있었다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

그동안 일부 공무원들은 직원 업무수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었다. 다른 지자체는 물론 관내 광명도시공사가 지난해 맞춘 업무수첩과 비교가 될 만큼 현저하게 차이가 있음에도 관계부서인 총무과 관계자는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디자인도 괜찮고 쓸만하다"며 "심각한 문제가 없으면 올해에도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본지 기자가 "이 업체가 10년을 가져가고 있는 것은 독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관내 다른 업체가 계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나 난처한 입장임을 표명했다.

이같은 사안을 회계과는 몰랐을까. 알면서도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을까. 그동안 이 업체와 계속해서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계약 담당자는 윗선에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이 의심을 갖게 하고 있다. 광명시 관내 업체는 시를 상대로 직원용 업무수첩을 납품하는데 있어서 기회조차 없었던 것은 계약담당 관계자와 담당부서 및 업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양기대 전 시장이 재임시절 지역의 한 언론사에 담당부서 계약 담당자들은 밀어주기를 하다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는 상임위원실에 모두 불려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광명시청 회계과 및 총무과 관계자들은 10년을 밀어주고 있는 직원용 업무수첩을 관내업체와는 계약을 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업체가 두렵고 무섭기 때문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 할 것이다. 기사가 나오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것은 물론 편파적으로 수의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광명시는 수의계약이 시장 측근과 당적이 같고 선거캠프에서 도와준 업체들에게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계과와 부서 계약 담당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거절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게 잘보여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권력을 가진 자는 기회고 권력을 갖지 않은 자는 비애라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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