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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인들의 명함에서 드러나는 강력한 거부감

이제 곧 선거가 있다는 것을 알리듯이 정치인들이 명함을 들고 곳곳에서 고개를 숙이며 시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명함을 본 시민은 앞에서 받아가지만 쓰레기통으로 버린다. 이것을 본 정치인 당사자는 씁쓸해 하며 또다시 명함을 다른 시민에게 나눠준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모습의 명함을 만들어 시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반을 차지하게 하고 집권당을 알리는 숫자와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넣는다. 얼굴과 이름을 기억시키겠다며 디자인을 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얼굴과 이름만 크게 만든 명함을 받아든 시민들의 반응은 강한 거부감을 표현하며 쓰레기통이나 길거리에 던지거나 찢어 버린다. 이른바 싫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을 본 정치인들은 지금까지 변한게 없다. 2020년 4월 총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이런 명함을 들고 변함없이 시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명함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시민을 우습게 알고 저지르는 패륜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발전하지 못하고 허구한날 찌지고 볶고 싸우기만 하는 것이다. 정치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에 대한 기본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명함과 홍보물이 뿌려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와 밀접하게 관련된 기획사와 후보캠프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고 정치후보들을 꼭두각시 놀이개로 전락시켜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의 생각은 뒤로한체 자신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경험이 많다면서 의견을 묵살시키는 행위를 건방지게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명함에서 드러나는 것은 강한 거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명함을 통해 후보에 대해 파악을 할 수 없도록 한다. 단지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게 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같은 명함을 들고 다니는 후보들을 바라보는 시민은 역시 변한게 없다는 것을 느끼고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언제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서 정치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시대적 오류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함을 우습게 알고 시민에게 나눠주는데 정치를 잘할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이구동성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혀를 끌끌 차는 것이다.

2020년 총선 후보자로 나온 예비후보들은 명함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알아야 한다. 그동안 명함을 통해 알린 것은 강력한 거부감과 허탈감이다. 변하지 않는 명함을 시민에게 나눠주며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관심을 갖게 하는 명함으로 시민에게 다가서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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