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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정론직필 부탁해요~

최근 본 기자를 향해 격려의 전화가 오고 있다. 끝까지 정론직필을 해 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면서 힘들겠지만 의지를 굽히지 말고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소신을 펼치는 것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오는 4.15총선과 관련해 예비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드러난 사실을 보도한 것은 언론사가 당연히 보도해야 할 의무라는 이들은 일부에서 폄하하는 기레기라는 말은 무시하라고 격려를 전해왔다.

권력을 쥐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창피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남을 탓하고 응징하려는 행태가 만연한 것이 광명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온갖 추태를 벌이며 망신을 준 당사자들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는 곳도 광명시란다. 한 시민은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곳이 광명시다. 그렇지만 그런 치부를 드러내고 망나니 짓을 해도 수수방관하는 곳도 광명시"라고 전했다.

치부를 드러내고 망나니 짓을 해도 수수방관 한다는 말은 사실 충격적이다. 광명시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 시민의 말은 우리가 곱씹어 봐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광명시는 잘못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말을 해봐야 마녀사냥을 당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란다. 편파적 성향으로 변해버려 어떤 말을 하기가 무섭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광명시가 점점 병폐화 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임을 알려야 하는 곳이 언론이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도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 어느 언론사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론직필을 부탁한다는 말은 힘이 됐지만 어깨를 짓누른다. 정론직필에 따른 결과는 예상을 뒤엎는 폭풍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어쩌면 정론직필을 추구하는 언론사는 폭풍에 휘말리는 돛단배가 아닐까.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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