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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만18세 청소년 첫 투표, 후보 객관적 자료 부족

만18세 청소년들이 오는 4.15총선을 통해 첫 투표를 한다. 기존 정치인들이 투표 연령을 낮춰가면서 지지를 받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 청소년을 위한 생각인지 자신들의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기존 정치인들의 생각은 청소년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정당 출신 정치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것과 저조한 투표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밑바닥에 내재돼 있다.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변하지 않는 공천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진 것은 처음 투표를 하는 청소년은 배제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들을 생각했다면 후보 선정을 미리 끝냈어야 하지만 이들 정당들은 선거시기가 임박해서야 공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는 전략공천이라는 꼼수도 들어갔다.

어쩌면 기존 세대의 정치인들은 청소년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미리 이들에게 알리며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미래지향적인 것을 인지시켰어야 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 싸움을 보여줬다. 후보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도록 촌각을 다투는 시기에 공천을 확정짓는 구태의연한 결정을 한 것이다.

특히 지역과는 연관이 없는 전략공천 후보들을 확정지은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청소년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는 그동안 지역활동가는 전략공천 후보자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남겼다.

이같은 모습을 본 청소년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후보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못한체 기존 세대들이 답습했던 투표를 이어가야 하는 모양새다. 결국 청소년들은 후보가 아닌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해야 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짐작케 하는 것이 있다. 인지도라는 사실이다. 유명세를 치르거나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사람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후보로서의 자질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객관적인 척도를 지역의 언론과 기성세대들이 보여주지 못하면 청소년들은 선택의 기로에서 기성세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전략공천이 판을 치는 지역에서 청소년들은 지역의 언론과 기존의 세대들이 눈과 귀를 닫는 현실을 드러내면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한 시기다.

정치인의 비겁한 행위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났을 경우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갖 핑계를 통해 덮으려 한다.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들도 그렇다. 전략공천으로 인한 회의감을 갖는 그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서려 들지 않는다. 전략공천 후보와 그를 선택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 서로를 파악해야 하는 현실이다. 물과 기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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