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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지난 26일 치러진 제8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말들이 많다. 배후설 부터 제명설 등 다양한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총을 통해 김윤호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하며 당선을 확실시했지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결과 박성민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기 때문.

한가지 의아한 것은 김윤호 의원은 되고, 박성민 의원은 안된다는 점이다. 누구는 되는데 누구는 안된다. 이런 정치적인 셈법은 없다. 그렇다면 4선의 조미수 의장이 왜 다시 의장 후보로 나오지 않았을까. 또한 재선의 안성환은 왜 안됐나 돌아봐야 한다.

양기대 국회의원의 지지가 한 몫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함께 해 온 든든한 김윤호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신의 지역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며 반정서를 갖게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정치적 경력이 전무한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에 대한 암묵적 무시도 내포됐다고 본다.

정확하게 본다면 광명을의 제창록, 안성환, 현충열, 조미수, 김윤호 시의원 가운데 김윤호 의원만이 양기대 국회의원의 직속 라인이다. 여기서 1명을 제외한 4명은 믿었을 것이다. 공천을 받기 위해서 지지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결과는 의회민주주의에 참패를 당한 모습이다. 의총에서 의장 후보는 김윤호, 박성민, 제창록 시의원 등이 등록해 김윤호 의원이 결정됐지만 망신살을 당하고 말았다.

몇몇 지역언론에서 배후설을 거론하며 해당행위라고 지적을 했다. 본지는 해당행위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당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불법조회자는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도 지키지 못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중앙과 경기도당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의회민주주의를 선택했다. 기초의원만큼은 자신들이 주인이 돼 의장을 선출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을 갖고 암묵적으로 강압이 들어간 명령하달식 방법에 제동을 걸은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박성민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뽑아준 결과로 의장이 됐다. 김윤호 의원도 선택을 받았지만 투표가 진행되는 중 본회의장을 벗어나 투표를 하지 않았다. 스스로 기권을 했다. 이후 현충열 의원이 본회의장을 나갔다. 억울하면 남아서 끝까지 투표를 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양기대 국회의원과 김윤호 시의원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은 나오고 있었다. 지역의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민들은 양기대 국회의원이 광명시를 자신의 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불만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양면성을 드러내며 자신은 깨끗하다는 식의 보여주기 행동은 적대적 감정을 쌓이게 했다. 이 감정은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형태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처럼 누군가는 양기대 국회의원에 대해 포문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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