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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생각]타인의 행위로 반려견 사망시 누가 보상하나?

지난 10월 30일 기자는 1살박이 반려견을 잃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어머니의 충격은 심각할 정도다. 1년을 함께 지내온 반려견은 타인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무지개 다리를 건너야만 했다.

점심을 드시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간 어머니는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고 한다. 쉬는 동안에 과일 장사를 하는 여성이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며 붙잡으려 하자 어머니 발 밑으로 숨었지만 여성은 계속해서 이름을 부르고 잡으려고 했다고 한다. 결국 목줄과 가슴줄은 물론 옷까지 벗기고 도망치다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을 멈췄다.

숨이 멈춘 반려견을 안고 어머니는 동물병원으로 갔지만 살릴 수 없었다. 어머니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수소문을 통해 빠른 시간에 다른 반려견을 입양했지만 어머니의 정신적인 충격은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낯선 환경에서도 반려견이 어머니 옆에서 기다리는 것은 주인과 함께 있겠다는 행위다. 이 여성은 사람도 죽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책임을 면하기 위해 가증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이다.

현재 어머니는 자신이 산책을 나가지 않았다면 살았을 것이라는 자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같은 이웃이지만 책임을 어머니에게 떠넘기는 행위에 속이 뒤집어 졌다. 자신의 잘못된 행위로 생명을 잃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행위는 반려견을 잃은 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는 것이다.

광명시가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선다고 한다. 기자와 같이 타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중재할 수 있는 상담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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