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박승원 광명시장의 진솔함이 시민에게 전해지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사진=광명시청)

본지가 지난달 긴 여정의 시간을 끝낸 박승원 시장의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에 대해 2회에 걸쳐 조명한다. 공무원 관계자들은 힘들었겠지만 시민에게는 신선하게 전달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1회에는 박승원 시장의 어떤 모습이 전달됐는지를 알아 보고, 2회에는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사안들을 살펴 본다.<편집자주>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7기 출발과 함께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 실천을 위한 이동시장을 운영하며 시민소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매월 1회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한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었지만 지난 11월에 긴 여정의 시간을 마쳤다.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며 드러난 것은 박승원 시장의 진솔함과 진정성이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이다. 시민에게 진솔함이 전해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 요식행위의 일부로 치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씻어내고 진실함을 느끼게 했다는 것은 박승원 시장이 그만큼 가식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모습을 지켜 본 한 관계자는 "권위적이지 않았지요. 그냥 편하게 지나가는 시민에게 먼저 말을 건네시면서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편한 모습이 많았지요. 시장님은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변단체원들과의 대화보다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데 적극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중요하다. 박 시장이 평소 듣고 싶어하는 소리가 무엇인가를 짐작케 하는 것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활동하는 단체원들의 이야기는 듣고 싶어하면 들을 수 있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시민의 소리는 듣기가 어렵다.

관변단체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얘기를 듣기 위한 박 시장의 노력은 조례 및 다양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결실을 맺게 했다. 조례나 규칙에 관련된 내용이 없으면 어떤 지원도 받기 힘들다는 시민의 소리를 듣고 조례를 일부 개정시켜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은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하며 만난 현장 시민의 의견이었다.

이처럼 현장에서 나온 시민의 의견은 박승원 시장이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진실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것은 청년정책에서도 나타났다. 현장에서 만난 한 젊은 사장의 이야기가 한 몫을 했다고 한다.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은 같이 아픔을 나누는 진정성이 전해졌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이 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광명시도 예외는 아니다. 놀이터에 모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모습은 시장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냥 이웃 어르신들에게 스스럼없이 인사를 하는 동네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어르신들과 어우러져 노래를 들으며 함께 하는 모습은 다정다감했다고 한다.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들의 일자리사업 지원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도 있었다. 한 경로당을 방문했을때 100세 되시는 분의 생신잔치를 열어드리기로 했는데 다음해에 이사를 가셔서 잔치를 못해드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같은 박승원 시장의 행보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오게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 하지만 우리동네 시장실을 통해 만난 박 시장의 모습에 대해 한 시민은 "누가 자신의 좋은 집무실을 놔두고 하루 종일 좁은 공간의 동사무소에서 업무를 볼 수 있습니까. 정말이지 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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