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도심속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는 몇 안되는 지자체다. 본지는 지난 10여년을 넘게 광명시 관내에 위치한 '도구가서안목'을 다니며 각종 생태사진을 촬영해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광명시가 얼마나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동안 광명시는 자연환경이 좋다는 것과 자연생태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지는 광명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알리려고 한다.<편집자주>

안양천에 식재된 튜울립 단지에 가족이 나와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도심 내외곽을 가르는 '도구가서안목(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안양천, 목감천 )'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다른 지자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시민의 건강상태다.

본지가 단독으로 취재를 하면서 나타난 결과는 쉽게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가서안목'이 시민들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명시보건소는 2008년부터 지역보건법을 근거로 주민의 건강 상태 및 건강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음주, 신체활동, 건강생활실천 등 건강행태와 광명시민들의 주관적 건강인지율이 경기도 평균값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광명시보건소 관계자는 "1주일 동안 신체활동을 1회 30분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수를 나타내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을 보면 광명시는 18.9%로 경기도 평균 17.6% 보다 높으며, 걷기 실천율 또한 53.4%로 경기도 평균 40.7%보다 높은 수치이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지표인 건강생활 실천율은 41.1%로 경기도 평균 29.9%보다 높은 편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사망률 증가의 지속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요인인 건강행태 지표가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광명시가 시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튜울립을 식재해 시민의 발길을 잦아들게 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건강통계 및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비교현황에서 나타난 것은 광명시 심장질환 사망률은 43%로 경기도 47.4%, 전국 60.4%보다 낮고 광명시 뇌혈관질환 사망률도 33.6%로 경기도 34.6%, 전국 42%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경기도 및 전국과 광명시의 건강행태 지표 및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비교했을 때 광명시의 높은 건강생활실천율과 낮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의 연관성을 알 수 있었다. 광명시 지역주민 삶의 지표를 판단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련 지표인 우울감 경험률을 비교해보면 2020년 3.7%로 전년대비 1.4%p 감소, 우울증상유병률 2.3%로 전년대비 0.4%p 감소하였으며, 두 지표 모두 경기도 수준보다 양호했다.

'도구가서안목'이 광명시민의 건강지수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자료제공=광명시보건소)

이같은 결과에 대해 광명시보건소 이현숙 소장은 "광명시는 자연 지리적 특징으로 도시의 중앙에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이 있으며, 또한 시를 둘러싸고 있는 안양천·목감천이 위치해 녹지와 도시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도심 한가운데 접근성이 뛰어난 4대산의 종주코스 ‘도구가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걷고 힐링 할 수 있는 숲길로 알려져 있다"며 "도구가서를 잇는 11.2km 숲길은 서어나무숲, 광명동굴 등 다양한 테마를 즐 수 있는 광명 누리길과 구름산의 피톤치드 둘레 숲길은 소나무향, 아카시아 꽃향이 가득한 숲길로 경기도 피톤치드 측정지역 중 가장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한 곳이다. 주말이면 가족, 친구들과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취재하면서 밝혀진 것은 '도구가서안목'이라는 자연환경은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살기좋은 지자체로 언제나 힐링을 할 수 있는 광명시가 더이상 배드타운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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