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 12일 제99회 어린이날 기념으로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어린이방송국 어린이들과 함께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3살 동심으로 돌아간 박 시장이 아이들과 서로 반말을 하면서 지낸것이 궁금했다.

우리 가요 중에 다섯손가락이 부른 '풍선'이라는 노래가 있다. '지나가버린 어린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꿈도 꾸었지, 노란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나'라는 가사가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13살로 돌아간 박 시장을 23일 오후 단독으로 만나 직접 얘기를 들었다.

박승원 시장은 13살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당시 기분에 대해 "먼저 재밌었다. 편안하면서 뒷동산에 올라 놀때처럼 좋았다. 음... 더 표현한다면 봄이면 땅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떠올랐다. 그것처럼 행복하고 자유로웠다"고 술회했다.

그는 아이들이 반말을 하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거부감도 없었는데 아이들이 나를 친구처럼 대했다. 그래서인지 내 안의 모든것을 비우고 아이들과 재밌게 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은 확실하다. 주마등처럼 어린시절 나의 모습과 현재의 아이들이 서로 클로즈업이 됐단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친구라고 하면서 물어보는 질문은 매우 짓궂은 것들만 골라서 한 것 같다. 예를들면 "부부싸움해"라는 질문에는 난처하기도 했지만 "할 때도 있다"고 있는 그대로 답했다고.

어린이날 기념 홍보 촬영으로 아이들을 만나서 느낀점이 많았다는 박 시장은, 나를 내려놓고서 느낀 것이지만 아이들이 평상시 갖는 고민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하지 않으면 서로가 소통을 하는데 어렵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줘야 아이들의 고민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아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칠 때였다. 처음에는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서로가 호흡이 맞아 오랜시간 셔틀콕을 왕래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맘 놓고 뛰어 놀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린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산과 들을 다니며 많이 놀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고 한다. 자연이라는 것을 통해 경험하고 성장하면 그만큼 인성이 메마르지 않기 때문이란다.

끝으로 박 시장은 "나를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준 친구들이 보고 싶다. 얘들아 잘 지내고 있어. 안녕~"이라고 전해달라고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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