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의장 박성민) 자치행정교육위원회 한주원 시의원이 20일 5분 발언을 통해 공무원의 휴직 병가가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을 행정사무감사수감자료에서 발췌를 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검토한 행정사무감사수감자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로 현직 박승원 시장의 임기기간만 해당하고 있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명, 2019년 42명, 2020년 79명으로 2018년을 기준으로 하면 2019년 600%, 2020년 1100%로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 기자가 그동안 취재를 하면서 이번 한 의원의 발표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 위의 결과는 박승원 시장에게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사결과에 납득하기 어려워 괴로워 하고 있는 공무원은 왜 힘들어 하는지"를 거론한 것은 더욱 의구심을 갖게 한다.

역대 시장들이 인사를 하면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는 드물다. 현재 광명을 양기대 국회의원의 경우 시장 재임시절 인사와 관련해 항상 불만이 제기가 됐었다. 이때도 몇몇 시의원은 인사가 형평성이 없다는 비판을 했다. 양 의원의 경우는 특혜 시비까지 있어 공무원 내부 조직이 들끓었었다. 연차도 안된 공무원 발탁 등은 공무원 조직을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이같은 광명시청 공무원 조직의 붕괴는 현재 박승원 시장이 고스란히 이어받아 인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주원 의원이 위에서 밝힌 자료는 양기대 국회의원이 시장 재임시절부터 자료를 검토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 의원에게 자료를 제공한 총무과는 양기대 시장 재임시절 휴직 병가가 얼마나 있었는지를 기초조사해 오해가 없도록 자료를 배포해야 한다.

한주원 의원의 발언에서 드러난 사실은 휴직 병가 증가만이 있다. 그는 광명시 공무원이 질병으로 장기 휴직하는 수가 증폭했다고 한다. 질병이라는 것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한주원 의원의 5분 발언은 현직 양기대 국회의원이 시장 재임시절 광명동굴(가학폐광산)을 개발하면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가를 간과하고 발표한 것으로 심사숙고 했어야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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