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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는 정치인의 습성

정치인들의 미사여구에 넋이 나간다는 말들을 한다. 술술 넘어가는 화술에 혼을 뺀다는 소리도 한다. 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걸까. 무심코 지나치며 듣는 정치인의 얘기를 듣다보면 자신이 한 업적에 대해서만 줄줄이 늘어 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치에 처음 입문했을 때를 생각하면 조심조심 말과 태도가 신중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말은 남의 탓을 하며 자신의 일을 부각시키려 한다. 이것이 안돼면 비하하고 비난하고 마녀사냥을 준비한다.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려버리는 버릇도 하루 세끼 먹듯이 하기도 한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못된 습성은 상대방이 누가됐든 들으려는 태도가 사라져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이라는 대단한 감투를 뒤집어 쓰고 권력의 맛을 제대로 느꼈는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세가 당당하다. 여기에 덧붙여 편가르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우호세력을 구축한다.

우호세력이 형성된 후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 나오게 되면 사생결단을 하는 것 처럼 각종 핑계가 난무해지기 시작한다. 내로남불식 언행은 다반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한발짝도 물러서서 보려고 하지 않는 기이한 이기적 행동을 드러낸다.

또 다른 특징은 은근슬쩍 시기와 질투를 한다는 점이다. 듣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면서 아닌 것 처럼 하며 은연중 상대방에 대해 살짝 비틀어서 말을 한다. 혹여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면 기회가 왔다는 듯이 마치 자신이 피해를 본 것 처럼 여러가지 상황들을 줄줄이 늘어 놓는다.

이같은 정치인들의 습성은 아무래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는 이상한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2022년 치러지는 대통령 및 전국지방선거에는 어떤 정치인들이 등장할 지 사뭇 기대가 된다. 얼마나 다르다고 외치며 기세등등하게 말할 지 궁금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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