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MC 인터리그 5'에서 스피릿MC 헤비급 터줏대감 최정규와 헤비급 챔피언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이 링위에서 맞붙게 됐다.

스피릿MC 인터리그에서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사건이다. 데니스 강에 도전하는 최정규는 한국 종합격투기 헤비급의 기둥이며, 스피릿MC 헤비급 랭킹 1위 선수다.
 
데니스 강은 2004년 2월에 열린 ‘스피릿MC 인터리그 1’에 처음 출전한 이후 스피릿MC에서 연승을 거두며, 2004년 9월 스피릿M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그는 일본 프라이드 무대에 진출하여 무려 6연승을 기록했고, 2006년 프라이드 무사도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의 업적을 이루어 낸 원조 슈퍼코리안이다.

데니스 강에게 도전장을 던진 최정규는 2003년 스피릿MC 1회 결선에서 마왕 김종왕에게 애매한 판정으로 경기를 놓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최정규는 스피릿MC 4에서 천길명, 스피릿MC 6에서 김영한, 스피릿MC 7에서는 홍주표 등 국내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2006년 말 데니스 강과 함께한 송년행사에서 최정규는 “너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을 것이다. 나랑 꼭 겨뤄보자!”며 도발했다. 데니스 강은 최정규에게“너의 맷집은 인정하지만 나는 네가 쓰러질 때까지 때릴 수 있다”며 맞받아 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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