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영화 '뷰티풀 선데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랑이 용서받는 날을 의미하는 제목. 소재는 파격적이다. 자신의 아내를 죽인 사람과 자신의 아내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그릇된 욕망과 유혹, 질투, 거짓, 배신, 등의 감정들은 죄의식을 만들고 속죄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이러한 죄의식과 속죄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었다".

▲ 영화 '뷰티풀 선데이'의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제작보고회는 주연배우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와 진광교 감독이 참석했다. 남궁민은 '뷰티풀 선데이'를 촬영하고 현재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참석 짧은 인사를 남기고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작업한 가수 리즈의 특별공연과 함께 스페셜 하이라이트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특히 15m 높이의 공중 크레인에 매달려 연기를 해야했던 박용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는 "첫번째 두번째 매달릴 때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경치를 감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뷰티풀 선데이'는 가볍고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영화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영화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만약 내가 그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고 묻고 있다.

강형사 역을 맡은 박용우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체중감량과 태닝을 마다하지 않았다. 민우역의 남궁민은 죄를 짓고 그로 인해 고통에 빠지는 인물로 깊이 있는 연기를 했다.

지독한 사랑을 달리 표현한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3월 개봉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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