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광명DB

지난 2019년 12월의 일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원회,사진) 발대식을 갖고 "구로차량기지의 일방적 추진을 반대하며, 목적이 불분명하고 KDI가 제기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당장 중단 및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0년 7월에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창피한 일이지만 10,052명이 참여했다. 이것을 주도한 것은 공동대책위원회가 아닌 시민이었다. 이때 본지가 자발적으로 자석스티커를 만들어 차량에 붙이고 다니면서 알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증스러운 것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없었다. 왜 이들은 숨직여 조용히 침묵하고 있었을까.

광명시(시장 박승원)를 망치고 좀먹게 하는 시민단체들이 시민을 위해 일은 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있는 것에만 혈안이 돼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9년 공동대책위원회 출범후 시민에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에 대해 시민에게 알리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역겨운 것은 행정복지센터와 관변단체장들에게 반대 서명을 받아달라며 서명서만 돌린 것이 전부다.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시민단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거리에서 이들의 활동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해서 이들은 청원게시판을 자신들이 공유하는 단체 카카오톡에 올리지도 않았다. SNS를 이용한 반대운동도 펼치지 않았다. 더욱 한심한 작태는 지역언론과도 연대하지 않는 폐쇄성을 드러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와 관련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시민단체들의 모임은 광명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가 아니다. 자신들에게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각종 대책위원회라고 만들었지만 하나같이 이들이 모여 행동을 한다. 가식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고 발대식을 가졌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요식적인 행위들만 하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광명경실련 사무국 직원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요식적인 행위는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들어왔을 때 예상되는 피해가 무엇인지도 근거자료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형식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 '하안주공 카페' 모임에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찬성한다면서 박승원 시장을 카페 모임에서 강퇴를 시키며 불을 당겼다. 이와관련 공동대책위원회는 그 어떤 대응도 하지 못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게도 무대응을 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추측할 수 밖에 없다. 그들 가운데 찬성을 원하는 자들이 있기 떼문이 아닐까.

결론은 간단하다. 무엇하나 제대로 된 자료가 공개되지 않는 공동대책위원회는 죽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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