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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구시렁]"마이 묵었다, 고마 무라 탈난다"

본지는 양기대 국회의원이 광명시장 재임시절 엄청나게 가난하게 버텨야 했던 언론사다. 이때 지역의 몇몇 언론은 혜택을 제대로 누리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무자비하게 해댔다.

지금도 이 시기만 생각하면 치가 떨려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감정이 추스릴 수 없을 정도로 끓어 올랐던 시기다. 공무원들이 무더기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일하다 덤터기를 씌는 꼴이라서 참고 넘겼다.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을 개발한다면서 혜택을 받은 업자들이 부지기수다. 그렇게 혜택을 누리던 곳이 이제는 힘이 드는가 보다. 대놓고 말은 하지 못하고 바깥에서 멍멍이처럼 짖어대기만 한다. 그러면서 박승원 시장을 욕한다. 가증스런 인간이라는 표현을 이때 하는 것 같다.

뭐 까놓고 말한다면 이때 광명시청 회계과를 밥 먹듯이 드나들던 업체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건설업자, 인쇄물, 광고, 기획사, 정책연구 등 이루 다 거론하기가 힘들다.

본지가 지난 2019년 광명시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하면서 나타난 것이 특혜를 받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을 다뤘다. 인쇄물 경우 독점을 하다시피 다량의 계약을 하는 곳이 있었으며, 한 언론사는 기획사를 차려 아예 대놓고 광고영업을 하고 있었다.

혜택을 받아가며 수익을 창출하다가 어느순간부터 광명시가 수의계약에 대해 제동을 걸자 이들의 수익이 작아졌나보다. 자신들이 가져가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가져가니 배가 아픈가 보다. 치사한 말이지만 자신들이 남의 것을 빼앗아 먹을 때는 언제가 뺏기니 투덜대는 꼴이다.

차라리 잘됐다. 역대 시장 재임시절 다량의 수의계약을 밥 먹듯이 한 업체들을 전수 조사해서 뿌리를 뽑아 버렸으면 한다. 본지도 광명시청을 상대로 인쇄물부터 각종 정책, 기획 등에 걸쳐 부서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겠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 죽을 목숨 살려준 것도 있으니 갚으라고 하면서 말이다. 좋은 말로 하면 만만하게 보고 깽판을 부리면 혜택을 주는 모습이니 이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고는 싶지는 않다. "마이 묵었다, 고마 쳐 묵어라 탈난다"는 말이 떠오르니까.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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