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맹견 중 하나인 로트와일러.(사진=인터넷 블로그 캡처)

반려견을 키울 때 주의사항이 있다. 맹견일 경우 반드시 입마개를 씌워야 한다. 또한 작은 반려견도 문다면 입마개를 착용시켜야 한다. 맹견이 사람을 물어 피해를 입거나 사망할 경우는 사살을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견은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도구가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어리석은 것 처럼 행동을 하면서 온갖 아양을 떨어가며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역 행사와 광고가 필요하면 어김없이 부탁을 했다. 얼마의 광고비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언론이랍시고 주구장창 SNS에 올렸다. 그것을 본 한 시민이 그런다. "이 사람 뭐지. 기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네. 참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언제부터인가 독불장군이 돼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자신이 지역에서 유명인사라 누구도 건들지 못한다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지켜주던 사람들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저속한 표현을 쓴다면 '제 주둥이만 알고 고마움을 모르는 인간'이다. 맹견이 그렇다. 먹을 것을 주면 조용하지만 배고프면 주인을 못 알아 본다. 그리고 안락사가 되는 것이다. 반면 맹견도 아닌 것이 주인을 물었다면 죽도록 맞고 쫓겨 난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신세다.

자신만 살기 위해 남을 위험에 빠트리는 인간은 상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얼마나 힘들어 하고 위험에 빠져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살겠다고 지인을 찾아가 울어도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배신을 한 행위는 쉽게 용서 할 수가 없다.

이제 가벼워졌다. 세번의 기회가 끝났다. 봐 줄 필요가 없어졌다. 세번의 배신을 했기에 부담도 없다. 배신자는 살아남기 위해서 또 배신을 한다. 지나가는 개 보다 못한 인간이 된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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