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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구시렁]박승원 시장 vs 더민주 시의원 6명미운 다섯살 어린애들의 고집 부리는 모습 같아...

박승원 광명시장과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6명의 시의원이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팽팽한 긴장감보다는 감정싸움이 돋보이는 형국으로 많은 재미가 더해질 듯 하다. 1:12가 아닌 1:6의 힘겨루기라서 그런지 언론의 주목은 받지 않고 있다.

더민주 6명의 의원은 김윤호 원내대표, 조미수, 한주원, 이주희, 이일규, 현충열 등으로 30일 늦은 밤까지 시의회 4층 사무실에서 박승원 시장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집념으로 똘똘 뭉쳤다. 이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자신의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5살 어린아이들의 싸움과 유사하다. 고집이 보통 고집이 아닌 것이다. 미운 다섯살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았듯이 이들의 고집도 여간내기가 아니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명분도 웃긴다. 최근 진행된 조례 3건이 부결된 것에 대해 시장이 개인 SNS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 글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된 것.

이에 광명시의회 몇몇 시의원들이 발끈하고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박승원 시장이 움직이지 않자 상임위원회 활동을 중지하면서 감정대립의 구도를 갖췄다.

시민을 섬기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시장과 시의원들이다. 이들은 시민보다는 자신들의 자존심이 우선인 것 같다. 자존심을 건들고 무시했으니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힘겨루기를 할 만하다. 그렇지만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다. 이들은 워낙 시민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짊어진 무게가 많아서 내려놓지를 못하는 것 뿐이다. 내려 놓으면 자신이 바보가 됐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 으르렁 거리며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다.

어쨌거나 정치인이라는 허명아래 이들은 외골수 고집을 부리며 한 치의 양보도 물러설 기세는 아니다. 그래서 정치인을 가리켜 다섯살 어린애들이 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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