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A언론사가 워크숍에서 테이블에 있는 술 병을 배경으로 한 인물을 촬영했다.(사진=A언론사 캡쳐)

본지가 지난 15일 게재한 [사회]"언론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를 책임져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지역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위 기사의 내용에서 드러난 사실은 지역의 A언론사가 워크숍을 동행취재 하면서 술 만찬을 벌인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 사진에는 전현직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왜 올렸는지 의구심을 갖게한다.

A언론사 기자는 워크숍을 동행 취재한 기사에 많은 사진을 함께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 사진들에는 정치인과 공무원의 얼굴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다. 그 사진속에는 술잔과 술병도 함께 등장한다. 어떤 의도를 갖고 이렇게 했는가는 기사를 게재한 기자만이 알 수 있다.

A언론사 기자는 기본적으로 취재처와 취재원을 보호해야 한다. 자신이 쓴 기사를 통해 피해가 발생할 시 취재처와 취재원에게 책임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실을 알면서 취재처와 취재원이 술 파티를 하는 모습을 게재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본지가 A언론사의 워크숍 보도행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전직 공무원은 모르겠지만 현직 공무원들의 피해가 중징계 이상이라는 점이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상황은 근무의 연장선으로 이들은 단체원들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들의 안전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A언론사가 올린 술 만찬의 워크숍 현장사진은 광명시 사상 초유의 공무원 무더기 징계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 출마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전망이다. 함께 술 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촬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알면서도 넘긴 관련부서와 관계자들의 문책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취재한 후 올린 기사를 모니터링을 기본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모습의 사진을 못봤다는 것은 궁색한 핑계에 불과하다.

취재처와 취재원을 보호해야 하는 A언론사가 최근 광명시장애인체육회가 서귀포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워크숍을 진행한 것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자신이 동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업무협약은 뒤로하고 워크숍을 거론하며 술 만찬을 벌이고 관광을 즐겼다고 했다.

본지는 광명시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한 워크숍과 서귀포시장애인체육회와의 업무협약에 대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취재요청을 해 무려 10일이 지나서야 어렵게 비행기표를 예약해 함께 할 수 있었다. 2박3일을 머무르는 동안 모든 일정과 경비를 자부담 했다.

본지가 A언론사에 대해 대응하는 것은 동행 취재를 하면서 함께 일정을 소화한 취재처와 취재원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 시민은 "어느 단체 워크숍을 따라가서 촬영한 사진인지 궁금하다. 기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사진을 올릴 수 있느냐. 지역에 저런 언론사가 있다는 것이 창피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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