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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생각]구생체사(口生體死)

구생체사(口生體死)라는 말을 찾으면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다. 물론 고사성어에도 없다. 이 말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입은 살아 있고 몸은 죽었다라는 것을 직역한 것으로, 입만 살아서 남을 비웃고 자신은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광명시의 오래된 관행과 관습은 자연스럽게 남을 비하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그렇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소문이 마치 진실인 것 처럼 회자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인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을 깎아 내려야만 살 수 있는 세계가 정치분야인지 유난히도 심하다. 옛부터 어르신들은 입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입을 함부로 놀리면 재앙이 온다고 해 세치 혀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상한 일이지만 광명시는 지역내에서 험담을 하는 것이 생활화 된 지자체인 것 같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자신들은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면서 이러쿵저러쿵 입담을 과시하는 것이 장난 아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설수에 대해서는 전파력이 가히 태풍급이다. 반면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소문을 내지 않는다. 마치 하늬바람처럼 말이다. 그런데 또 이상한 것은 자신들과 연관된 사람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을 대단한 것 처럼 부풀려서 꼴사나울 만큼 소문을 낸다.

아쉬운 일이지만 구생체사(口生體死) 현상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지역활동가들에게서 심각하게 나타난다. 지역에서 방귀를 좀 뀌고 다닌다는 표현을 하는데 졸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구생체사(口生體死)가 광명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삼가했으면 좋겠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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