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리아방송

파주시(시장 최종환) '힐스테이트 더 운정' 신축공사장에서 폐기물 불법처리 의혹이 제기됐다. 토목공사부터 각종 환경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

파주시 운정역 앞 초역세권에 49층 주상복합시설로 주목받는 이곳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법규를 잘 지키고 진행할 것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작 이 건설사는 공사시간을 지키지 않고, 연약지반의 안정화를 시키는 심층혼합 처리공법(DCM)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슬라임을 불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DCM 과정에서 오버플로우 된 슬라임과 폐수를 방치하고 있다고 취재진이 지적하자 폐수는 자연건조되어 마르고 슬라임은 폐기물로 지정업체에 위탁처리한다고 했으나 아닌 것으로 파악이 됐다. 현장 취재를 한 언론사가 7일 발생된 슬라임을 9일 새벽 토사로 둔갑시켜 일반 사토장인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일대로 반출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사진).

이 언론사 기자는 "특정공사 개시 시간을 어기면서 새벽 6시 50분경 슬라임을 실은 25톤 트럭이 현장을 빠져나가 사토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의 환경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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