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공천 컷오프 시킨 결과로 양기대 국회의원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양기대 국회의원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사진=미디어광명 자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기공관위)가 지난 21일 광명시장 예비후보 박승원, 김윤호, 임혜자 등 3명 중 임혜자를 단수공천하는 결과를 내놓은 후 광명시는 홍역을 앓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박승원 광명시장이 공천 컷오프 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반발과 시민들의 분노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다.

3인 경선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양기대 국회의원의 보류 요청에 따라 이어진 회의에서 현직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윤호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여성몫이라는 난데없는 이유를 적용해 단수공천 한 것이 시발점이 돼 일파만파 비난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이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걷잡을 수 없는 비난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쏟아지는 것은 물론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계속해서 당원과 시민들의 항의방문이 이어지자 당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6일 재심이 열리면서 알려진 사실은 광명시의 공천 컷오프 사태가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음해공작에 따른 피해자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이같은 사실은 당원과 시민들의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사 항의방문에서 밝혀진 것인데 '풀뿌리 민주주의'를 본보기로 실천한 시장이라는 것.

객관적이지 못하고 불공정한 공천을 자행한 경기공관위의 결정은 광명시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공천관리위원인 양기대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생명 위협을 받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사전 지지율 조사(중부일보 캡쳐)

항의방문에서 당원과 시민들은 양기대 국회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광명시에서 추방시키는 것에 이어 국회의원직을 제명시키는 운동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양기대 국회의원의 경기공관위에서 저지른 행위는 광명을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명함을 나눠주지만 뿌리치고 가버리는 현상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항의방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구호가 이제는 '양기대 국회의원을 광명에서 추방시켜라', '공천권력 남용한 양기대는 각성하라', '지역정치 망치는 양기대는 광명을 떠나라'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재심위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광명시는 양기대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과 분노와 증오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당원과 시민들의 행동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단수공천이 확정된 임혜자 광명시장 후보는 현재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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