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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이런 후보들이 정치를 한다니...

지난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광명시 정치인들이 얼마나 정신상태가 썪었는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6일 오전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현충공원에 후보로 출마했던 후보자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특히 현직 시의원 기간이 남은 낙선자들조차도 참석하지 않는 무례를 저질렀다.

그동안 현충일 추념식을 이들은 단지 요식행위로만 여겼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거에서 낙선됐다고 국가지정 공식 행사를 자신들의 얼굴을 알리는 가식적인 행위로 이용한 것. 현직 시의원들은 기간이 오는 30일까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후보로 출마해서는 연신 굽신거리면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하찮은 정치인이라는 것을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여줬다.

추념식에 참석한 한 보훈 관계자는 "정신상태가 썪었다. 표를 위해서는 굽신거리고 진정으로 중요한 현충일 추념식에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런 기본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겠나. 한심하다. 보여주기 위한 정치는 필요가 없다. 기본을 지키는 정치인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할 수 있다. 낙선했다고 시의원이 아닌가. 남은 기간까지는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을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선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할 말이 없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다. 현직 시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이 정도로 인격이 떨어지는지 몰랐다. 자신들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모르지만 믿었던 만큼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광명시는 음향이 문제를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우링이 발생하면서 참석한 시민과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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