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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시장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자?
딱새(사진=이정민 기자 촬영)

참 어이가 없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눈에 보이는 짓거리들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 시장을 헐뜯고 궁지에 몰면 답이 나온다는 소문은 괜한 소리가 아니었나 보다. 측근들부터 각다귀처럼 달려들어 쑤셔대면 콩고물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장을 향해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은 심각하다. 측근들은 도대체 보좌를 어떻게 하길래 오만 잡소리가 나올 정도일까.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부터 시작해 측근이 하는 말만 정답이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듣기 싫어 화를 낸다고 한다. 소통을 한다는 것이 측근 소통만 하는가 보다.

얼마전까지 조용히 있던 망아지가 약발이 떨어졌는지 미친 망아지 날 뛰듯이 발광을 한다. 조용하게 있을 먹이를 달라고 짖어댄다. 미친개는 몽둥이로 두들겨 패면 무서워 찍소리도 못하는데 말이다. 미친개가 아닌 미친 망아지라서 그러지도 못하나 보다.

누군가 "이제는 지쳤다.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을 툭 던졌다. 또다른 누군가는 "지들끼리 해 쳐먹으라고 해라"며 불만을 폭발시켰다. 나침반도 없고 뚜렷한 정체성도 없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단다. 그런데 구린내 나는 짓거리들은 가지가지 한다는 말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시장측근이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이익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소리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제대로 보좌하지도 못하는 측근들로 인해 시장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어야 할까. 어디서 편중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측근으로 뒀는지 혀를 끌끌 차게 한다.

시장이 쓴소리를 듣기 싫다면 소통은 끝난 것이다. 소통의 기본은 자신을 내려 놓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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